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과 학군은 떼려야 뗄수 없는 사이이다. ‘명문학군 = 지역 내 강남’이란 부동산 공식이 있을 정도로 주거 선호도가 높다. 특히 2025년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가 일괄 폐지를 앞두고 있어 전통적인 명문학군과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학원가 지역이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구 수성구, 대전 유성구 등 명문학군이 잘 조성돼 있는 지역의 부동산 시세만 봐도 학세권 입지가 지닌 가치를 알 수 있다. 실제로 올해도 전국의 명문학군 인근 신규 단지에는 많은 청약통장이 몰렸다.
지난 6월 부산의 8학군으로 불리는 동래구 사직동 일대에 분양한 ‘사직하늘채리센티아’는 사직고, 사직여고 등 명문학군과 사직동 학원가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힘입어 평균 112.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비평준화 지역인 경북 구미에서 6월 분양한 ‘원호자이 더 포레’도 평균 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에 마감했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원호초등학교를 비롯해 구미중학교, 구미고등학교, 구미여자고등학교 등 구미의 명문학군과 학원가도 인접해 있는 입지로 청약 수요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명문학군의 가치는 높다. 지방에서도 명문학군과 학원가가 조성돼 있는 지역으로 자녀의 교육환경을 따라 이사하는 경우가 많아 학세권 프리미엄이 붙는다”라고 말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 김해 명문학군·학원가와 인접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은 경상남도 김해시 삼계동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 27층, 2개동,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총 253세대로 구성된다. 신명초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분성중, 분성고, 구산고 등 김해 명문학군과 장신대역 인근 명문 학원가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화정글샘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인프라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대전 서구 탄방동 일원(옛 홈플러스 탄방점)에서는 ‘힐스테이트 둔산’ 주거형 오피스텔이 7월 분양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37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600실 규모다. 둔산초가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둔산중, 둔원중, 충남고 등이 인접하다. 카이스트, 충남대 등 중부권 대표하는 명문 대학교도 둔산지구 북측과 이어진다. 둔산동 학원가 역시 걸어서 오갈 수 있다.
GS건설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범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 4개동 총 451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14㎡ 399가구,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52실로 구성된다. 범어초, 경신중, 경신고 등 명문학군도 인근에 있고 수성구청역 학원가도 가깝다. 구립 범어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거창 거창읍 가지리일원에서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 84~158㎡, 44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인접한 위치에 아림초, 대성일고, 대성중·고, 거창 중앙고 등이 위치해 도보 이용도 편리하며 지역 유일의 학원가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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