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감염력이 소실됐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확진자가 퇴원했다고 8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2일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가 전날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5일 만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A 씨는 격리 기간 동안 증상 기반의 대중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가피(딱지)가 탈락하고 새로운 피부 조직이 생성되는 등 A 씨의 모든 피부병변 부위가 회복됐다.
방대본은 A 씨의 퇴원에 대해 “임상증상과 피부병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리 해제를 결정했다”며 “퇴원 당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1일 독일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국인이다. 자발적으로 질병관리청에 의심 증상을 신고해 인천의료원에 입원했다.
A 씨는 두 차례 진단 검사를 통해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내 인접한 좌석에 앉았던 승객 등이 중위험 접촉자로 분류됐지만 추가 전파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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