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설훈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의원 출마를 반대해온 이유에 대해 “당에 리스크를 주고 갈등을 심화시켜 분열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21일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소위 말하는 ‘개딸’들, 강력한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등살이 너무 강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사회자가 ‘(개딸 등살에) 국회의원들이 말하기를 꺼려한다’는 뜻이냐? 고 묻자 설 의원은 “국회의원뿐만 아니고 당원들도 그런 현상이 있기 때문에 이 현상을 타파 하지 않으면 민주당 이름이 무색해질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다 얘기할 수 있게끔, 당을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열의 시작은 ‘공천'에서 나온다. ‘내가 공천 탈락될 가능성이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말도 못하게 되고, 결국 최종적으로는 당이 찢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공천 학살을 할 거라고 보냐?’고 진행자가 묻자 설 의원은 “그런 시각이 굉장히 많다”며 “이재명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 입장을 보면 다 잘라내야 한다. 이재명 의원 반대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을 ‘수박’이라고 표현하는데 ‘수박들은 다 깨버려야 한다’ 이런 얘기들을 한다. 그걸 미뤄보면 이건 그런 상황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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