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기업)이 올 들어 5곳이 늘어난 총 23개사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 기업은 이달 초를 기준으로 시장조사업체인 CB인사이트에 등재된 15개사와 투자업계와 국내외 매체 등을 통해 파악된 8개사 등 총 2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1∼6월) 새로 추가된 유니콘은 ‘여기어때컴퍼니’(여행, 호텔 등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오아시스’(신선식품 새벽배송),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서비스), ‘시프트업’(모바일 게임 개발), ‘아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플랫폼)다.
이 중 아이지에이웍스는 2020년 중기부 예비유니콘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지 2년 만에 CB인사이트의 유니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오전 아이지에이웍스 사무실을 방문해 유니콘 기념 현판을 전달했다. 중기부 측은 “국내에서 창업한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CB인사이트 기준 한국의 유니콘 기업 수(15개)는 미국(628개)과 중국(174개), 인도(68개) 등에 이어 세계 10위 수준이다. 유니콘 기업 수는 해당 국가의 창업·벤처 생태계 경쟁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인식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코스닥 기업이 지난해 말 71개에서 올해 36개로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유니콘 기업 수 증가(5개)는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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