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상반기 신차 판매 감소에도 영업이익 25%↑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7월 29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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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난·물류난 영향 신차 판매량 5.1% 감소
영업이익률 16.9→19.4%… 수익성 개선
“강력한 제품 믹스·우호적인 환율 영향”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이사회 회장과 루츠 메쉬케 포르쉐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담당 이사.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이사회 회장과 루츠 메쉬케 포르쉐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담당 이사.
포르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179억2000만 유로(약 23조7229억 원), 영업이익 34억8000만 유로(약 4조6071억 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165억3000만 유로) 동기 대비 8.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7% 성장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왔다. 상반기 신차 판매대수(인도 기준)는 14만5860대다. 부품 공급난과 물류난 여파로 작년(15만3656대)에 비해 5.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을 16.9%에서 올해 19.4%로 끌어올리면서 영업이익 실적까지 개선하는 기염을 토했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담당 이사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강력한 제품 믹스와 우호적인 환율, 기타 비즈니스 성장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는 스포츠카와 모던 럭셔리를 대표하면서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이상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며 “현재 지속가능성에 대한 강한 집념을 앞세워 럭셔리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재차 강조했다.

향후 전망의 경우 부품 공급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올해 17~18% 수익률과 연간 매출 380억~390억 유로(약 50조4097억~51조732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영업이익률 17~19% 수준을 기대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20% 넘는 수익률을 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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