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개월새 최저… 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5일 03시 00분


여름 휴가철에도 미국 휘발유 재고량은 늘어 경제 활동이 줄어드는 징후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3일(현지 시간) 국제 유가 또한 한때 6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협의체 OPEC+(플러스)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증산 요청을 사실상 깔아뭉개는 ‘찔끔 증산’에 그쳤음에도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6달러(3.98%) 하락한 배럴당 90.66달러로 마감했다. 올 2월 이후 6개월 만의 최저치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 브렌트유 선물(10월물)도 전장보다 3.74% 감소한 배럴당 96.78달러에 마쳤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WTI 재고가 그 전주 대비 446만7000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당초 여름 성수기 차량 이동이 많아 뉴욕 월가는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휘발유 재고도 16만3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우려#국제유가#6개월새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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