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잇달아 대출 금리를 내리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 경감에 나섰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앞서 5일부터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최고 금리를 기존 연 4.674%에서 4.221%로 약 0.45%포인트 내렸다. 카카오뱅크는 또 중신용대출, 비상금대출 등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도 0.20%포인트가량 각각 인하했다.
케이뱅크도 4일부터 고정금리형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0.17∼0.18%포인트 낮추며 대출 금리 추가 인하에 나섰다. 또 전세대출 금리도 연 0.26∼0.28%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앞서 2∼7월 총 네 차례에 걸쳐 주택 관련 대출 금리를 낮췄다. 7일 기준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는 연 3.81∼4.30%, 전세대출 금리는 3.56∼4.67%다.
인터넷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하는 이달 시행되는 예대금리 차(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 공시를 앞두고 은행들이 마진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위해 수신금리 인상에도 나서며 5일부터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80%포인트 올렸다.
국내 은행들은 금리 인상기에 예금 금리는 적게 올리면서 대출 금리만 잔뜩 높여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최근 대출 금리를 일제히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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