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교통약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편의시설 만족도 조사에서는 철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8일 발표한 ‘2021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교통약자 수는 전체 인구(5164만 명)의 30%인 1551만 명에 이른다. 교통약자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는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이 기간 전체 인구는 0.1%(약 6만 명) 줄어든 반면 교통약자 수는 7%(약 80만 명) 증가했다. 지난해 말 전국 교통수단, 여객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설치율’(이동편의시설이 교통약자법상 기준에 적합한 정도)은 77.3%로 2016년 당시 조사보다 4.8%포인트 높아졌다. 버스·철도·항공기 등이 79.3%로 가장 높았고 △보도·육교 등 도로 77.6% △여객시설 75.1% 순이었다.
여객시설 및 교통수단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일반인과 교통약자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동편의시설 만족도 조사에서는 철도 만족도가 80.2점으로 가장 높았다. 도시·광역철도(79.0점)와 항공기(76.7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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