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더 오기 전에…자원봉사자들 수해 복구 ‘구슬땀’[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15일 17시 11분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노래방에서 자원봉사자가 물기를 제거하고 있다.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노래방에서 자원봉사자가 물기를 제거하고 있다.
15일 오전,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일대에는 복구작업에 참여하려는 자원봉사자들로 붐볐다.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주택에서 자원봉사자가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밖으로 옮기고 있다.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주택에서 자원봉사자가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밖으로 옮기고 있다.


각 구청에서는 빠른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 접수를 받았다. 이날 현장에 도착한 봉사자들은 우선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센터로 집결했다.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관악구 신사동의 한 골목이 밖으로 옮겨놓은 물건들로 가득하다.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관악구 신사동의 한 골목이 밖으로 옮겨놓은 물건들로 가득하다.


주민센터에서 서울시와 구청 자원봉사센터 직원으로부터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았다. 이후 장갑과 조끼 등 복구작업에 필요한 물품을 받아들고 현장으로 향했다.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관악구 신사동의 한 집 앞이 밖으로 꺼내놓은 물건들로 가득하다.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관악구 신사동의 한 집 앞이 밖으로 꺼내놓은 물건들로 가득하다.


주민센터에서는 복구지원신청을 받은 곳으로 봉사자들을 안내했다. 피해를 입은 가정주택에 도착한 봉사자들은 집 내부로 들어가 젖은 물품을 밖으로 옮겼다.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가게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져있다.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가게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져있다.


물에 잠긴 가전제품을 비롯해 옷가지 등 수많은 물품을 손으로 옮기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당장 오늘 저녁 서울 등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는 터라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보려했지만 작업은 더디기만 했다.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관악구 신사동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빗물받이 청소작업을 하고있다.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관악구 신사동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빗물받이 청소작업을 하고있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지하에 위치해 침수피해를 입은 노래방으로 향했다. 이 노래방은 양수기를 동원해 큰물은 퍼냈지만 화장실은 아직 막혀있었고 구석구석에 물기가 남아 있었다.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노래방에서 자원봉사자가 물기를 제거하고 있다.
15일 지난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노래방에서 자원봉사자가 물기를 제거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걸레를 이용해 물기를 제거했다. 10여 년간 노래방을 운영해온 업주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물기가 마르고 난 뒤 노래방 방음시설과 벽체가 휘어진다면 전체를 철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비용만 1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래도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복구작업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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