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AI 기반 부동산 자동평가모형 활용해 집계
아파트부터 상가·토지까지 모든 부동산 가격 분석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경884조 원’
1인당 보유 부동산 시가총액 ‘서울·제주·세종·경기’ 순
전국 1인당 부동산 시가총액 평균 ‘3억4500만 원’
아파트부터 다세대주택, 오피스, 상가, 지식산업센터, 숙박시설, 토지까지 전국의 모든 유형 부동산을 분석해본 결과 국내 부동산 시가총액이 1경778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부동산 정보 및 감정평가 서비스 업체 공간의가치는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자동평가모형을 활용해 집계한 결과 2022년 상반기 기준 국내 전국 부동산 시가총액이 1경7788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중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시가총액은 1경884조 원으로 전체의 61%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5235조 원, 4810조 원으로 다른 지역을 크게 압도했고 부산(961조 원)과 경남(840조 원), 인천(840조 원), 경북(678조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시는 160조 원으로 가장 낮았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부동산이 52%로 가장 많은 비중을 기록했고 비주거 상업용이 28%, 나지(건물이 없는 토지)가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단독다가구주택, 상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숙박, 토지 등 모든 종류 부동산의 시가총액을 합한 것이라고 공간의가치 측은 설명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부동산 자동평가모형을 활용해 모든 유형의 부동산 가격을 산정한 것은 국내외에서 첫 시도라는 평가다.
조사를 주도한 공간의가치는 세계 최초로 상업용·주거용 부동산 통합 자동평가모형을 개발했다고 한다. 관계사인 프라임감정평가법인과 함께 감정평가 및 부동산 대출 프로세스 자동화를 추진 중이이며 공간의가치 플랫폼을 통해 AI 부동산 추정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평가모형과 데이터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KB금융지주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에 자동화된 상업용 부동산 가격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주요 금융기관과 자동화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솔루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자동평가모형과 AI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정보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작년 3월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우미글로벌, 핀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 규모는 약 80억 원이라고 한다. 전국 부동산 시가총액을 조사하면서 1인당 보유 부동산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도 집계했다. 시도별 부동산 시가총액을 주민등록인구로 나눠 지역별 인구 1인당 부동산 시가총액을 산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이 5억5100만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제주가 5억2800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세종은 4억2500억 원, 경기는 3억5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3억4500만 원으로 나왔다. 1인당 부동산 시가총액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2억1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공간의가치 관계자는 “부동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치 측정 고도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프라임감정평가법인과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최초로 AI 기술 기반 상업용 부동산 감정평가와 대출 자동화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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