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들 “평산마을 폭력 시위 위험수위 넘어, 尹이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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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7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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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살고 있는 양산 평산마을 앞 혐오 폭력 시위자들의 행태가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김영배, 김의겸, 문정복, 민형배, 박상혁, 윤건영, 윤영덕, 윤영찬, 이원택, 이장섭, 이용선, 정태호, 진성준, 최강욱, 한병도, 한준호 의원 등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평산마을의 혐오와 폭력 사태,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평산마을 앞 혐오 폭력 시위자들의 행태가 위험수위를 넘었다. 8월 15일에는 산책 나온 문재인 전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위협을 하더니 어제는 평산마을에서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관에게 공업용 커터 칼을 들이대며 난동을 피워 결국 체포되었다. 도를 넘은 폭력 행위에 분노한다. 즉시 법의 준엄함을 보이고 조용했던 시골 마을의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년의 임무를 다하고 고향으로 가신 전직 대통령과 가족이 끔찍한 소음공해와 욕설, 저주, 폭언을 100일 넘도록 감당하는 이 현실이 너무도 기가 막히다.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시위자들은 더욱 늘어나고 언행은 더욱 폭력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으로서 저 부당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도 무력하고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6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양산경찰서를 찾아 경찰의 미온적 대응에 항의하고 집시법에 따른 명확한 법 집행을 당부했을 때, 양산서장도 현장 대응의 부족함을 사실상 인정했었다. 이후에도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경찰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폭력 시위자들은 평산마을 사저 앞을 지키기 위해 방문하는 대통령님의 지지자들에게까지 폭언과 위협을 저지르고 있다. 갈등을 유발하며 평산마을 앞을 전쟁터처럼 만들고 있다. 평산마을에서 사시다 돌아가신 90대 어르신의 장례 발인 날에도 욕설 시위는 멈추지 않았다. 시위자들의 비이성과 몰상식은 최소한의 인륜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혐오 방송을 하던 안정권의 누이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것이 드러났을 때, 사실상 대통령실이 이 사태를 비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었다. ‘설마 그것만은 아니었으면’ 하는 우리의 의심은 이제 확신으로 바뀌었다. 전직 대통령 사저 앞이 폭력 시위자들과 혐오 유튜버의 사업장이 되어버린 기간도 이제 100일을 넘겼지만 경찰은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혐오 장사꾼들은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와 경찰이 폭력을 권장하고 독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와 평산마을 주민들은 인내할 만큼 인내했다.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국민 그 누구도 이런 고통을 당하고 참아서는 안 된다. 우리 의원 일동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상황을 해결하라. 폭력 시위자들을 즉각 해산시키고, 다시 평범하고 조용했던 평산마을로 되돌리라. 이 사태를 하루라도 더 방관한다면 윤 대통령은 혐오와 폭력을 방관하는, 아주 저열한 방법으로 전직 대통령을 핍박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체 어떤 대통령인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이들은 “평산마을이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 평산마을 앞 시위 사태와 관련해 의원들이 제출한 관련 법안들을 민주당의 당론으로 만들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우리 사회에서, 그 누구에게건 폭력이 용인되고 혐오가 돈을 버는 일이 없도록 법, 제도, 의식의 개혁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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