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8일 코엑스서 ‘한복상점’
서영희 패션 스타일리스트, 예술감독 맡아
74개 업체 작품 최대 80% 할인
사전예약-한복 입으면 무료입장
1세대 한복 디자이너의 전통 한복부터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의 한복 디자이너들이 손수 만든 생활한복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D2홀에서 25∼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한복 박람회 ‘2022년 한복상점’이 열린다. 올해 5회를 맞는 한복상점에서는 1세대 한복 디자이너인 서영희 디자이너(사진)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기획전시도 열린다. 블랙핑크가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에서 입어 화제가 된 한복을 디자인한 김단하 씨(32), 2018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BTS 멤버 지민이 입은 한복을 만든 황이슬 씨(35) 등 주목받는 젊은 한복 디자이너 10명도 한복상점에 참여한다.
서영희 예술감독은 24일 “한복 박람회지만 단순히 한복을 구입하는 단계를 넘어 한복의 아름다움과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전시관에 들어서면 김진이 작가의 동양화가 담긴 병풍을 배경으로 곳곳에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을 입은 마네킹들이 즐비해 있다. 시대를 달리하는 복장이지만 색깔은 ‘쪽빛’으로 통일했다. 서 예술감독은 “한복의 시대별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복홍보대사인 가수 송가인이 직접 만든 한복 장신구 20여 점도 전시된다.
올해 한복상점에는 총 74개 한복업체가 참여한다. 각 업체들은 한복과 장신구 등을 정상 판매가의 평균 30%,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올해 한복상점 박람회는 사전등록자만 6000명을 넘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며 “한복상점을 통해 한복업계가 새로운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한복을 즐기는 문화가 더욱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신진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과 한복 디자인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라며 “공모전 수상작과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한복 교복 및 근무복 등을 한복상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복을 입었거나 사전 등록을 마친 관람객은 한복상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은 28일까지 한복상점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