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막 ‘독일 IFA 2022’서 선보일 ‘가전의 미래’
삼성, 앱으로 타사 가전까지 연결
LG, 구부렸다 폈다 ‘벤더블 TV’ 공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 인덕션은 물론이고 일렉트로룩스의 오븐도 제어한다. 그룬딕의 세탁기와 제너럴일렉트릭(GE)의 공기청정기도 연결된다.
삼성전자가 9월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선보일 새로운 가전제품 이용 환경이다.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13개 글로벌 가전 브랜드의 제품을 이용하는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다.
LG전자는 같은 행사에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를 전시한다. 미래 가전의 모습이 대거 공개될 IFA에 세계인의 눈이 쏠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전 세계에서 1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총 17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앱으로 다른 회사 가전제품까지 연결
삼성전자는 IFA 2022에서 HCA(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 시연에서 스마트싱스를 통한 타사 가전제품 기기와의 연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 가전에만 사용된 스마트싱스를 타사 제품과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 경험과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HCA는 스마트 홈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중심이 돼 지난해 8월 결성한 단체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트첼릭 등 13개 글로벌 가전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각 사 제품들이 HCA 표준을 따라야만 ‘연결’이 가능한데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HCA 표준 적용을 위한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는 내년 상반기(1∼6월)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외 다른 회원사 제품 중 와이파이가 탑재된 모델은 회사별로 연동 준비가 마무리되면 바로 스마트싱스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3개 회원사의 에어컨, 인덕션,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 15개 제품군을 삼성전자 및 13개 브랜드의 스마트홈 앱으로 상호 연동해 조작할 수 있다.
○ 올레드의 진화, 벤더블 TV
LG전자는 IFA 2022에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를 처음 선보인다. 플렉스는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로 최대 900R(반지름 900mm 원이 휜 정도)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을 구부릴 수 있다. 일반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평평한 화면으로 보고 게이밍 환경에서는 화면을 구부려 활용할 수 있다.
내장 마이크가 탑재돼 헤드셋이 없어도 게이머들과 소통이 가능하다. USB 스위칭 허브 기능은 TV를 PC와 연결해준다. LG전자는 IFA에서 관람객들이 신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플렉스 아케이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부스에서 플렉스 20여 대와 48형 올레드 TV를 통해 최신 콘솔 게임과 영화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백선필 LG전자 TV 고객경험(CX) 상무는 “오직 올레드만이 가능한 혁신 폼펙터와 압도적 화질을 기반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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