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부산엑스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등
성공 개최 위해 잇따라 업무협약
영호남 화합 다지고 상생 협력 기대
전남 순천·여수시와 부산시가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영호남의 화합을 다지고 남부권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순천시와 부산시는 1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콘퍼런스홀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7개월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2023년 11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
협약 내용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및 행사 개최 협력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조성에 관한 정책 협조 △순천만정원박람회장 내 부산 참여정원 조성 △생태관광 및 정원문화 활성화 정책 상호협력 등이다.
부산시는 협약에 따라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입장권 구매 약정 및 국내외 홍보를 할 계획이다. 제1호 국가정원을 보유한 순천시는 부산삼락생태공원이 제3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국가정원 지정 및 생태정원문화 활성화 정책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부산 시민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 더불어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순천 시민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부산은 을숙도 생태공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등 생태적으로 순천시와 비슷한 도시인 데다 현재는 국가정원 지정이라는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며 “협약은 생태·경제 분야의 협력뿐 아니라 영호남 화합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여수시와 전남도도 이날 부산시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정보 교류 및 홍보 등을 약속했다.
협약식이 끝난 뒤 부산시 주관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토론회와 전남 시민지원단 발족식이 열렸다.
2028년 11월 개최 예정인 COP33은 198개국 정부 대표, 국제기구, 비정부조직, 언론인 등 3만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환경 분야 국제행사다. COP33 개최지는 2026년 결정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협약식에서 “2028년 COP33의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전남도가 관심을 가져달라”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은 영호남 화합과 국가적 대업을 위해 영호남이 손을 맞잡은 뜻깊은 날”이라며 “긴밀히 협력해서 남부권 전체가 바라는 상생 번영의 길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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