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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올림픽공원, 테니스로 물든다…남녀 코리아 오픈 연달아 개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2-09-18 15:42
2022년 9월 18일 15시 42분
입력
2022-09-18 13:54
2022년 9월 18일 13시 54분
황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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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오픈 테니스 대회 포스터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이 2주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테니스 축제'를 벌인다.
19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일정을 시작으로 26일부터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도 열린다.
WTA 투어 대회에는 지난해 US 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 에마 래두카누(20·영국·83위), 2017년 프랑스 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25·라트비아·15위) 등이 참가한다.
래두카누는 같은 기간 일본에서 상금 규모가 더 큰 대회가 열리는 데도 한국행을 선택했다.
래두카누는 17일 입국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친구와 함께 한국 드라마를 만힝 봐서 한국에 오고 싶었다"면서 "한국계인 크리스티 안(30·미국)도 코리아 오픈 참가를 적극 추천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래두카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그리고 이 팀 소속인 손흥민(30)의 팬으로도 유명한 선수다.
US 오픈 우승 이후 1년이 지나 한국을 처음 찾은 래두카누와 달리 오스타펜코는 2017년 대회 때 프랑스 오픈 석 달 만에 한국을 찾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메이저 대회 챔피언의 플레이를 보려고 연일 관중이 몰렸고 오스타펜코는 우승으로 화답했다.
이들 외에도 외제니 부샤르(28·캐나다)도 참가한다.
부샤르는 대회 출전이 없어 현재 세계랭킹이 902위까지 떨어진 상태지만 2014년에는 윔블던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부샤르는 2004년 윔블던 정상에 올랐던 마리야 샤라포바(35·러시아)와 외모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리기도 했다.
샤라포바는 2004년 시작한 코리아 오픈 초대 챔피언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로는 장수정(27·대구시청·132위), 한나래(30·부천시청·212위) 등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26년 만에 부활한 ATP 투어 대회에도 올해 US 오픈 준우승자 카스페르 루드(24·노르웨이·2위)를 비롯해 알렉산더 츠베레프(25·독일·5위), 캐머런 노리(27·영국·8위), 테일러 프리츠(25·미국·12위) 등 상위 랭커가 다수 참가한다.
데니스 샤포발로프(23·캐나다·24위), 보르나 초리치(26·크로아티아·26위) 등도 한국을 찾을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 선수로는 권순우(25·당진시청·74위)가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한다.
허리 부상에 시달렸던 2018년 호주 오픈 4강 진출 주인공 정현(26)이 권순우와 짝을 이뤄 복식에 나선다.
WTA 대회는 하나은행, ATP 대회는 유진투자증권에서 후원한다.
황규인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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