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주유소의 가격담합을 예방하고 효율적인 에너지공급을 위해 도내 경유, 휘발유 가격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미 5월부터 제주지역 경유, 휘발유에 대한 유통 및 가격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에는 민간조사단을 구성해 △조사 시작시점과 끝 시점 가격 비교 △국제 유가 상승기와 하락기 유가 형성 비교 △판매가격 중 소비자 지불금액 구성비 △최고가와 최저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 뒤 다음 달 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제주지역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와 싼 주유소의 가격 정보는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의 자료를 활용해 13일부터 제주도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6일 기준 제주지역 평균 경유 값은 L당 1886.39원으로 전국 평균 1814.82보다 72원가량 더 비싸고 휘발유는 전국 평균보다 19원이 더 비싼 1688.46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지난 조사에서 판매대리점과 주유소 간 수직 계열화된 유통구조가 경쟁 없는 시장을 형성하고, 농협 알뜰주유소 가격이 도내 주유소 가격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석유 유통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가격 안정 등 도민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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