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오토바이오그래피 이어 SV 출시
전용 디자인·인테리어·소재로 차별화
V8 가솔린 트윈터보 P530 롱휠베이스 기반
주요 사양 맞춤 제작… SV 테마 패키지 운영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주요 사양을 소비자 취향에 맞춰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신형 레인지로버를 선보였다. 지난 8월 국내 출시와 함께 올해 물량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한 신형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 트림을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주문 제작 모델인 만큼 가격은 6000만 원가량 비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17일 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SV’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레인지로버SV는 랜드로버 SVO(Special Vehicle Operations) 팀이 구매자 요구에 맞춰 주요 사양으로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모델이다. 레인지로버 트림 중 최상위 모델에 해당한다. 이전 세대에서는 SV오토그래피(SVA, SVAutobiography)로 선보였다. 신형 레인지로버SV는 디자인 테마 2가지와 SV 시그니처스위트 등 SV 특유의 디자인 요소와 소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채로운 개인 맞춤 옵션을 강화했다고 랜드로버 측은 설명했다. 신규 SV 디자인은 세심하게 고안한 장식 요소가 특징으로 레인지로버 고유 실루엣을 따르면서 외관 경계를 최소화하고 유리와 필러 사이 단차를 없앤 최신 디자인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외관 주요 디자인으로는 조각난 바(bar) 5개로 이뤄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범퍼, 새틴 크롬 소재 와이드 블레이드 범퍼, 세라믹 소재 SV 라운델, 코린시안 브론즈 악센트 디자인, SV 비스포크 프리미엄 외장 컬러 14종 등이 있다. 세상에 하나 뿐인 특별한 차를 원하는 소비자는 ‘SV 비스포크 매치 투 샘플’ 서비스를 활용해 원하는 외장 컬러를 구현하거나 디자인을 추가할 수 있다. 주요 디자인 테마로는 SV 세레니티(Serenity)와 SV 인트레피드(Intrepid) 등을 준비했다. 실내의 경우 세라믹 소재를 적용한 화이트 컬러 변속기와 각종 버튼, 모헤어 카펫, 자수 장식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 자이크 패턴 자수 장식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뒷좌석은 2~3명이 앉을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컴포트 시트가 탑재된다. SV 시그니처스위트 옵션은 4인승 좌석(독렵형 시트 2개)으로 만들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차별화했다. 특별 제작한 시트와 롱휠베이스가 조화를 이뤄 항공기 퍼스트클래스를 연상시키는 공간을 구현했다. 13.1인치 대화면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센터 콘솔 8인치 터치스크린 컨트롤러가 적용됐고 전용 전동식 테이블과 컵 홀더, 냉장박스 등이 마련됐다. 파워트레인은 오토바이오그래피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다. 4.4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랜드로버 최초로 탑재된 뒷바퀴 스티어링(올 휠 스티어링)과 다이내믹 리스폰스 프로,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컨트롤이 적용된 최신 독립식 에어 서스펜션 등 첨단 주행 기술도 탑재됐다. 편의사양으로는 1600와트(W)급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 헤드레스트 내장형 스피커, 3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실내 공기 정화 프로 시스템, 피비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국내 전용 티맵 내비게이션 등이 있다.
국내 판매모델은 P530 SV 롱휠베이스(5인승 기준)가 기본이다. 5년 무상보증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가격은 2억9247만 원이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레인지로버SV는 신형 레인지로버를 한 점의 예술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며 “랜드로버 SVO 팀이 품질에 대한 열정과 집념을 바탕으로 작은 디테일까지 고민해 완성한 프리미엄 비스포크 SUV를 직접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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