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가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안성기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 재단법인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 그는 가발 대신에 검은색 캡 모자를 쓰고 정장 차림으로 참석했다. 얼굴은 다소 부어 있었지만 밝은 모습이었다.
그는 정우성 마동석 등 후배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시상식을 지켜봤다.
시상식이 끝난 후 안성기는 언론에 “요즘에는 운동도 하고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 3개월간 운동을 못했는데 이제는 운동도 하며 잘 지낸다”고 말했다.
1952년생인 안성기는 올해 나이 70세다. 그는 지난달 1년 넘게 혈액암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달 한 행사에서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오르고, 말을 할 때도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당시 가발 차림이었던 그는 “항암 치료로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라며 “이 머리로 작업을 할 수는 없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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