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는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립 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창동아이윌센터)가 서울 동북권 지역 청소년 41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및 게임중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스마트폰 과의존 잠재적 위험군이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조절력이 약해져 대인관계 갈등이나 건강, 일상생활에 문제가 발생하는 잠재적 위험군과 스마트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대인관계, 건강,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지난 2019년 같은 조사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잠재적 위험군은 21.7%, 고위험군은 3.5%로 집계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잠재적 위험군 33.7%, 고위험군 7.5%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잠재적 위험군은 12%포인트, 고위험군은 4%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남녀 비율로 살펴보면, 남학생은 고위험군이 2.4%에서 4.3%로, 여학생은 4.4%에서 10.9%로 2배 이상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한 게임중독을 벗어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신체활동이 5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상담 치료(17.8%), 조절 앱(12.0%) 순이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게임중독 질병코드의 국내 도입을 놓고 사회적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이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문항도 포함됐다.
게임중독의 질병분류에 대해 알고 있는지 질문에 중학생 24.5%, 고등학생 31.8%, 대학생 60.0%가 알고 있다고 답하는 등 학령이 낮을수록 인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현 창동아이윌센터 운영위원장(삼육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은 “실태조사를 통해 상담 및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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