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장영식) 회원 기업들과 수출 상담을 벌여 975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맺고 이 가운데 42만 달러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 협약 및 계약 실적은 논산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홈커밍 프로그램을 통해 성사됐다. 전남 여수의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한 월드옥타 회원 기업들을 대회 직후인 지난달 31일 초청한 결과다.
상담회에는 식품, 바이오, 건설, 주류 등 30개의 우수 중소기업과 이연수 월드옥타 부회장, 유대진 지방자치통상교류위원장을 포함해 19개국 50여 명의 월드옥타 회원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논산의 기업인들은 생산 제품을 직접 소개하면서 품목별 특장점을 꼼꼼히 홍보했다. 월드옥타 회원들은 컨설팅과 시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몽골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이성욱 한스컴 대표는 논산의 성은특수콘크리트와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잦은 비로 침수 피해가 심각한 몽골의 기후 상황에 비춰 봤을 때, 탄탄한 하수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 꼭 맞는 제품이라 판단됐다”고 했다. 수출 협약 및 계약 실적은 협회가 여수에서 체결한 750만 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수출 상담에는 백성현 논산시장,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 김종윤 논산시기업인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백 시장은 “월드옥타 회원 15명을 논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해 수출 협약 및 계약을 독려했다”며 “월드옥타와 협력해 논산을 대표하는 230여 개의 견실한 중소기업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수 월드옥타 부회장은 “이번 만남은 첫 시작이며, 긴밀한 수출 상담과 홍보 활동에 힘을 실어 앞으로 더욱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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