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2022/05/10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인 5월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첫 출근을 하며 내놓은 발언이다. 매일 출퇴근하고 궁금증에 답하는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새로웠다. “일해야죠”라는 투박한 답변도 기존의 정치 문법과는 달랐다. 그러나 ‘정치 초보’ ‘첫 검찰 출신’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는 양날의 칼이었다. 10일로 취임 6개월을 넘어선 윤 대통령의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의 상징처럼 여겨진 공정, 상식, 참신 등에 대한 기대는 약해진 반면 불명확한 국정 목표와 협치 비전 부재로 인해 가시적 성과가 부족하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 공정, 참신 내세웠지만…낮아진 기대
취임 당시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명확했다.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시대정신으로 떠오른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새로운 정치를 보여 달라는 것이었다. 윤 대통령도 지난해 6월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국민들께서 저에 대해서 기대하시는 게 있다면, 제가 오랜 세월 법과 원칙, 상식과 공정을 구현하기 위해서 몸으로 싸우는 걸 보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자신의 소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취임 직후 불거진 ‘검찰 편중 인사’ 논란과 역대 정권에서 활동한 ‘올드보이’의 재기용 등은 공정도, 새 정치도 아닌 것으로 인식됐다.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는 “국민들은 참신한 인사를 바랐는데 윤 대통령은 자신과 가까운 검찰 출신이나 과거 정권 인물들을 썼다”면서 “특히 문재인 정부에 실망해 윤 대통령을 선택한 중도층은 (전 정부보다) 나은 게 없다고 생각하니 이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신함에 대한 기대가 미숙함으로 돌아온 것도 실점 요인이었다. 윤 대통령은 현재까지 총 59차례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했다. 이 과정에서 취임 3개월여까지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다. 김형준 명지대 특임교수(정치학)는 “윤 대통령이 부패 세력 척결, 정의 바로 세우기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지 못하다 보니 보수층에서도 ‘왜 뽑았지?’ 하는 말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지 안 보인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어떤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지 목표가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많다. 부정적 평가가 많았던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정책을 폐기했고, 한미동맹 강화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정 부분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만의 브랜드가 없다 보니 정국을 주도하지 못하고 각종 돌출 악재에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박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왜,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모두 약하다”면서 “여당에서조차 국정 운영을 위해 똘똘 뭉치는 게 부족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정치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2024년 총선까지는 169석의 거대 야당을 상대로 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 문제는 이를 극복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개혁은 입법으로 완성된다. 국회를 우회해서 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다수당이 되면 그때 하겠다는 듯한 자세는 2024년까지 아무것도 못 한다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통치 환경을 과거 정부와 단순 비교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보수 정권 청와대에서 활동한 수석급 인사는 “임기가 보장되면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아직 주요 부처, 위원회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공무원 기강 해이도 상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4일 내놓은 윤석열 대통령의 11월 첫째 주(1∼3일) 지지율은 29%다. 7월 넷째 주 20%대로 처음 떨어진 뒤 3개월 넘게 30% 안팎에 머물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하며 윤 대통령의 위기관리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기강이 해이해진 윤석열 정권 병가 내고 해외여행 떠난 서울시 공무원들이 골프접대까지 살뜰히 챙겼다고 하니 이와 같은 상황이 서울시 공무원뿐이겠냐는 것이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라 하는데 감사받지 않은 전국의 공직사회는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허위 시간외수당 총 2,500만 원이 지급되었다 하는데 관행으로 행하여 온 사실로 보아 이 금액은 새 발의 피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총선을 앞에 두고 여야가 악착같이 싸우고 있는 현실에서 능력도 부진한 현 정권으로서는 기강이 해이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려 한다.
2022-11-12 08:39:01
성과가 왜 없어요. 해외에서 수주해 온 경제적 성과만 해도 엄청난데 왜 언론방송은 감추는지? 이 기사 쓴 기자님은 기레기가 되지말고 진정한 기자가 되시길.
2022-11-09 14:21:47
솔직히!!! 반신반의 했지만, 석열이형 너무 머무 너무 잘한다. 박정희 대통령이후 최고의 대통령이 될것으로 생각한다. 언론만 제대로 했다면 10발자국은 앞으로 나아갔을 것이다.
2022-11-09 13:01:40
이 기사를 쓴 3명의 정치부 기자는 종북주사파간첩단체인 민노총산하 언론노조의 중요인물들인가?? 기사 내용이 참으로 답답하다~~ 어찌 그 민족지였던 대 동아일보에 이런 한심한 기자들이 있는가?? 오직 더불어로동당2중대와 문재인만을 추종하는 국민반역자들인가???
2022-11-09 11:27:21
겨우 정상 국가로 가고 있는데 기자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부실 비리 부패로 나라가 골병이 든걸 모르나 자원개발 헐값에 팔고 중국산 태양광 한전 대량 적자내고 부동산 규제로 폭등시키고 탈원전 한다고 수출 망쳐 기술 유출시켜 뭐하나 정상적으로 한게 있었나?
2022-11-09 11:19:16
윤통 개인의 정치적역량과 지도자다운 품격이 태부족하고 무엇보다 인사에서 검찰출신 측근이나 한덕수, 김대기같은 직업관료들만 기용하니 제대로된 보좌가 안된다. 이대로라면 2024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시 과반획득한다. 그러면 윤통은 완벽한 식물대통령된다.
2022-11-09 11:00:52
이것들도 기자? 매국노 뭉가가 망친 군대, 경찰, 검찰을 제대로 고쳐만 놓아도 구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고,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다. 니들 눈에는 뭉가가 망쳐 놓은 나라 꼴이 안보이냐? 동아는 이런 애들 안짜르고 뭐하지?
댓글 25
추천 많은 댓글
2022-11-09 04:45:37
전라개 동아일보가 발광중인 이 기사가 윤대통령이 우리 서민들을 저 사악한 라도카르텔에서 벗어나게 해줄 분이란 희망을준다 윤대통령님 이 더러운 라도 카르텔 박살내고 저들이 착취하고 강탈한 서민들의 기회까지 돌려주세요 그리고 이 라도 똥구멍 빨고사는 기자들 죽여주세요
2022-11-09 09:06:56
똥아야! 똥아야! 왜 성과가 안보이냐? 지금 이재명놈을 잡아넣기 위해서 김용놈을 구속하고 정진상놈을 압색하는 것이 안보이냐? 돈으로 썩어있는 이재명놈을 잡아넣고, 김정은놈에게 나라를 갖다받치려고 개수작한 문재인놈을 잡아넣는 것만으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과는 엄청난 것이다
2022-11-09 07:54:49
국회 절대 다수를 점한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와 (취임직후부터 뿌려대는) 엉터리 여론 조사를 악용하는 언론 때문에 진실이 가려지고 있다. 국민만 바라보고 전정권때 무너진 국가백년대계를 세워나가면서 다음 총선에서 주사파를 섬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