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앤캡 별 5개 ‘최고등급’
탑승자 안전 91~95점
운전보조장치 ‘매우 좋음’ 평가
“안전 철학 전기차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 전기차 ‘EQE’가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유로앤캡, Euro NCAP, EURO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만점)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유로앤캡은 지난 1997년 시작된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이다. 자동차와 안전 트렌드 변화에 맞춰 매년 세부 평가 항목과 기준이 개선된다. 안전에 엄격해지는 소비자 니즈와 국가 정책에 따라 유로앤캡 평가 기준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유로앤캡은 유럽 정부 부처와 자동차산업, 소비자 및 보험기관 등 구성원들이 평가를 진행해 신차 안전 성능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이번 평가에서 벤츠 EQE는 탑승자 안전 95%, 어린이 탑승자 안전 91%, 보행자 충돌 안전 83%, 안전보조장치 81% 등의 점수를 얻어 종합 최고등급인 별 5개 만점을 받았다. 유로앤캡 측은 강력한 충돌 방지 기술이 잘 갖춰졌고 충돌 방지 성능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탑승자 안전 항목 점수가 높았다. 측면 장애물 충돌과 기둥 측면 충돌, 어린이 탑승자 안전 평가에서 탑승자 모든 중요 신체 부위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으로 나왔다. 안전도 평가에 투입한 모델은 EQE350+ AMG라인 모델이다. 공차중량은 2355kg이다. 또한 EQE에 탑재된 운전보조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와 헤드업디스플레이 역시 가장 높은 ‘매우 좋음(Very Good)’ 등급을 받았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는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제동과 출발까지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차선 변경 시 조향을 지원하거나 제어하는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운전자가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액티브 차선 변경 어시스트, 사고 발생 전 위험 상황을 감지해 탑승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 측면 충돌 감지 시 앞좌석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을 포함한다.
유로앤캡은 EQE가 주행 시 지도 기반 속도 제한 정보와 카메라로 입수하는 실시간 정보를 결합해 고정, 가변 및 임시 속도 제한 표시를 파악하고 커브와 분기점 등 구간에서는 상황에 맞게 속도를 조절해 안전한 주행을 구현한다고 평가했다. 운전보조시스템에 대해서는 운전자가 개입하는 수준의 첨단 기능을 지원한다고 했다. 마르쿠스 셰퍼(Markus Schäfer)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기술경영자는 “실제 사고 시나리오에 맞춘 메르세데스벤츠의 주행 조 및 안전 개념이 표준화된 평가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한 결과”라며 “EQE의 이번 우수한 안전 성능 점수는 전동화 시대에도 안전 철학이 고스란히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QE는 벤츠가 EQS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전기차 세단 모델이다. 대형 전기차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배터리 용량은 88.8kWh로 국내에서 최대 주행가능거리 471km를 인증 받았다. 견고한 탑승객 셀과 특수한 디포메이션 존(deformation zone), 첨단 제어 시스템 등이 조화를 이뤄 최고 수준 안전 성능이 구현됐다. 전동화 장치와 관련된 안전 장치도 적용돼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진화된 안전 성능을 발휘한다고 벤츠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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