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는 축제가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17일까지 시내 6곳의 골목상권에서 ‘제2회 전주 골목상권 드림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드림 축제는 ‘다시 도약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리고 이를 토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골목협의체 6곳 대표와 시민들은 이날 전주시 혁신동 시계탑 상가에서 개막식과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유명 가수와 지역예술인이 참여하는 감성콘서트가 함께 진행됐다.
전주시는 지난해 9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18곳에서 두 달간 골목상권 드림축제를 진행해 상인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도 축제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우수 사례로 뽑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축제가 열리는 곳은 전주의 대표 골목상권인 △전주시 혁신동 시계탑 상가 △대방디엠시티 △기지제 상가 △평화동 새터공원 △송천2동 두간로 △중앙동 객리단길 등이다. 6곳의 골목상권 협의체를 중심으로 소상공인과 주민, 문화예술인 등이 함께 기획한 소비촉진 행사와 문화예술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상권별로 많이 찾는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영수증 이벤트와 경품 행사, 축제가 열리는 상가 점포와 주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신제품과 인기 품목 세일행사, 버스킹 공연, 공공기관과의 협약에 의한 상가 사용 쿠폰 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가 내에 비어 있는 점포를 이용한 공구클래스와 아트클래스는 행사장을 찾는 이들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직거래장터와 나눔 장터도 열린다.
3일에는 평화동 새터공원 일원과 혁신동 대방디엠시티 상가에서 플리마켓과 영수증 인증 경품행사, 전시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9일에는 중앙동 공구거리에서, 10일에는 혁신동 기지제와 객리단길 상권에서, 17일에는 송천2동 두간로 일대 상권에서 각각 상권별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주시는 침체된 골목상권에 생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의 실핏줄 같은 골목상권이 스스로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드림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침체된 골목상권이 회복되고 활력을 되찾는 데 이번 축제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지쳐 있는 시민과 상인에게 위로와 화합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축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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