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제9회 CSV·ESG 포터상’에서 프로세스 공기업·공공기관 부문을 수상했다.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K-water’라는 비전을 갖고 지역 자원과 연계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CSV 활동을 펼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자원공사는 2021년 대청댐(옥천군), 용담댐(진안군), 주암댐(순천시), 합천댐(합천군), 소양강댐(인제군) 등 5개 댐 상류 지역에 ‘하천 자율관리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했다. 지역 주민으로 이뤄진 협동조합이 댐 상류 하천에 방치된 쓰레기를 상시로 수거하면 수자원공사가 수거비용을 지급한다. 그동안 댐 인근 지역은 상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로 개발이 어려워 가난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실제 옥천군, 합천군 등 주요 댐 주변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는 10% 미만이다. 수자원공사는 하천 자율관리 협동조합을 통해 실시간 유역 환경 감시로 하천 쓰레기 발생을 최대 90% 줄였고 지역 일자리 152개와 연간 주민 소득 약 3억5000만 원을 창출했다. 올해는 충주댐(충주시), 평림댐(장성군) 등 11개 지역으로 이 사업을 확대했다.
경남 합천군 합천호에는 수상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주민들이 설립한 마을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마을기업은 정부로부터 저리에 자금을 조달받는다. 연간 6만 명이 사용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 및 판매하며 참여 주민 1400명과는 연간 10%의 수익을 공유한다. 합천군을 상징하는 매화 모양으로 수상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꼽히도록 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에 숨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일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행복가득水 프로젝트’를 통해 물을 쓰기 어려운 소외계층에 물 이용 및 위생 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181개 지자체의 지역인재를 발굴해 진학, 취업까지 연계하는 ‘K-water 장학회’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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