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 4년 연속 ‘1만대 클럽’… 대형 모델 판매 호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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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인포 서비스’ 탑재 등 영향
S90 등 ‘90클러스터’ 절반 육박
국내 진출 35년만에 10만대 달성도

4월 출시된 볼보자동차의 대형 세단 모델 ‘S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다. 볼보코리아 제공
4월 출시된 볼보자동차의 대형 세단 모델 ‘S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다. 볼보코리아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대형 세단 모델인 S9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년 연속 ‘1만 대 클럽’을 수성했다. 올해 목표치였던 1만5000대 판매 달성에도 성큼 다가섰다. 볼보 제품군 중에서도 S90과 같은 대형 모델들을 묶어 부르는 ‘90클러스터’의 판매 비율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해 수익성 면에서도 짭짤한 장사를 했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볼보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은 1만2618대로 나타났다. 2019년에 처음으로 수입차의 성공 척도라 불리는 연간 판매 1만 대를 넘긴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1만 대 클럽’을 굳건히 지켜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소속 수입차 25개 브랜드 중에 11월까지 1만 대 넘게 판매한 곳은 6곳(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미니)뿐이다. 볼보가 한국 시장을 공략하려 300억 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2021년부터 차량에 탑재한 것 등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통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인 덕에 볼보코리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판매 대수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에는 1987년 국내 진출 이후 35년 만에 누적 국내 판매 10만1079대를 찍으며 10만 대의 벽을 넘었다.

대형 차량 판매가 올해 볼보를 먹여 살렸다. 볼보의 고급 세단 모델인 S90은 11월까지 3878대 팔렸다. 볼보의 전제 제품군 중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90 클러스터’로 묶이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은 1891대, 대형 크로스컨트리인 V90은 254대 팔렸다. ‘90 클러스터’ 3종이 볼보의 올해 1∼11월 전체 판매량의 47.7%(6023대)를 차지하며 매출을 단단하게 지탱했다. 3793대(30.0%)가 팔린 중형 모델군인 ‘60클러스터’와 2802대(22.2%)가 팔린 중소형 모델군인 ‘40클러스터’를 압도하는 수치다.

또한 볼보코리아는 올해 3월 S90에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모드 주행 거리를 강화한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새롭게 내놓아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1회 충전만으로도 최대 53∼57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볼보코리아#대형 모델#티맵 인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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