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아버지의 SK 근무 이력 화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5일 13시 47분


SK 직장 동료들 “랩 좋아하는 아들 존중해 세계적 인물로 키워”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의 아버지가 SK이노베이션에 근무한 사실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RM 아버지의 SK 직장 동료들은 “아버지가 랩을 좋아하는 아들의 의견을 존중해줬다“라며 “그 덕분에 세계적 인물이 나왔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14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피식대학’에 출연한 RM은 아버지가 SK이노베이션에 다녔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한 출연자의 아버지가 정유회사를 다녀 ‘기름수저’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RM도 “SK에너지”, “SK인천정유”를 외치며 본인 아버지 회사를 언급했다.

유튜브 ‘피식대학’ 캡쳐

15일 SK이노베이션 관계자들에 따르면 RM의 아버지는 회사 내에서 아들이 BTS 멤버인 것을 크게 티내지 않아 주변 몇몇 직원들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 SK이노베이션의 한 관계자는 RM의 아버지에 대해 “성실히 직장 생활을 하신 분으로 성실과 겸손의 대명사였다”라며 “(RM이 아들이라는 것을) 크게 과시하는 것 없이 본인의 직분과 업무에만 집중하셨던 분이었다”라고 전했다.

RM의 아버지는 SK인천석유화학의 전신인 경인에너지에 1990년대 초반 사무직으로 입사했다. 경인에너지는 2006년 SK가 인수하며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됐다. RM의 아버지는 2018년 퇴직했다.

유튜브 ‘피식대학’ 캡쳐
유튜브 ‘피식대학’ 캡쳐

RM은 유튜브에서 “아버지 때문에 화학공학과를 가려고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RM이 공부에 대단한 소질을 보이고 아이큐도 높아서 (학문적으로) 기대가 컸다고 들었다“라며 ”아버지가 랩을 좋아하는 아들의 의견을 존중해줬고, 그 덕분에 세계적 인물로 키워낸 것“이라고 전했다.

RM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인연도 있다. BTS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7월 19일 서울 용산구 BTS 소속사 하이브에서 위촉식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BTS에 대해 “긴 말이 필요없다.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환영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BTS를 대표해 위촉 소감을 발표한 RM도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미력하나마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람회 유치 뿐 아니라 아름다운 대한민국 자연과 문화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의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수도 리야드와 경쟁을 펼치며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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