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청년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
취업-복지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
공유 오피스 등 인큐베이터 공간도
전북 익산시에 지역사회를 이끌 청년의 소통창구이자 청년을 위해 추진되는 각종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청년시청’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기존 익산청년센터 ‘청숲’의 기능을 확대한 청년시청은 청년 지원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시청은 도시재생사업으로 매입해 리모델링을 마친 중앙동 옛 하노바호텔에 문을 열었다. 4층 규모의 청년시청은 익산지역 청년의 성공적인 취업과 복지,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일터, 삶터, 놀이터 역할을 한다. 청년 정책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복합 공간까지 갖췄다.
1층에는 지역에 사는 청년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필요한 업무 처리를 도와줄 청년민원실과 청년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북카페 ‘청숲’, 영화 관람이 가능한 멀티 공간 ‘청년 아지트’로 꾸며졌다.
2층은 일자리를 찾는 청년을 도와줄 청년일자리센터와 프로그램실, 공유 주방, 파우더룸, 취·창업 상담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에선 청년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문화생활을 지원할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문 인력이 배치돼 상담부터 직업 심리 검사, 역량 강화 교육 등 일자리를 찾는 데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스튜디오, 공유 오피스 등으로 꾸며진 3층은 청년을 위한 인큐베이터 공간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시제품을 만들고, 제품 홍보를 위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한 16실 규모의 사무실도 마련됐다.
익산시는 청년시청에서 내년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소규모 취업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전 행사로 13일 지역 대기업인 하림, LG화학, 삼양식품과 도내 공공기관인 국민연금공단,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한국식품 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청년취업 JOB 콘서트’를 열었다.
특히 익산시는 청년시청을 중심으로 취업과 결혼, 출산, 취학까지 청년의 생애주기별 연계성을 높인 촘촘한 지원망을 만들기로 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익산시는 올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출산보다는 지역의 청년자원을 활용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담은 ‘대한민국 제1호 익산 청년시청, 저출산 해법을 청년자원에서 찾다’로 주목을 받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청년시청의 역할”이라며 “청년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은 정책으로 청년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