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드론 1500대가 새해 첫날 0시 부산 광안리 상공에 날아올라 공연을 펼친다. 부산 수영구는 ‘광안리 M드론 라이트쇼 2023 카운트다운’ 특별공연을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을 배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연은 2023년 1월 1일 0시를 4분 앞둔 31일 밤 11시 56분부터 펼쳐진다. 드론 1500대가 광안리해변에서 날아올라 10분 30초 동안 ‘미래를 향한 기대’를 주제로 공연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의 신기술이 인간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미래의 모습을 드론으로 표현한다.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부터 지문 스캔으로 문을 여는 모습이 형상화되고 카운트다운 후 0시 정각이 되면 ‘2023’ 숫자와 검은토끼 모양이 하늘에 그려진다.
그동안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쇼는 1218대가 투입된 평창 올림픽 개막식 공연이었다. 광안리 M드론쇼가 이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것이다. 올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회에 걸쳐 진행된 광안리 M드론쇼에는 통상 500대의 드론이 투입됐다. 수영구 관계자는 “종전보다 3배나 많은 드론이 공연을 하게 돼 다양한 형상이 손에 잡힐 듯한 3차원(3D) 입체 형태로 표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안리 M드론쇼를 관람하기 위해 올해 9개월 동안 광안리를 찾은 인파는 1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수영구는 20억 원을 투입해 내년에도 매주 토요일 상설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광안리 M드론쇼로 주변 상권의 매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멋진 공연을 선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1일 오후 7시와 9시에 예정된 공연은 열리지 않으며 이날 ‘2030카운트다운’ 특별공연으로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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