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 메시지에서 ‘디지털 전환’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변화를 주문했다. 실적 부진을 겪은 게임업계에서도 체질 개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컸다.
구현모 KT 대표는 3년간 추진해 온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디지코) 전략의 확장을 언급하며 “다른 산업과 연계하고 글로벌 진출을 통해 3차원적 성장을 만들어 내자”고 당부했다. 구 대표는 통신망 장애를 방지하는 안전·안정 운용도 강조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인공지능(AI)컴퍼니로 바뀌는 원년을 만들자”고 했다. 그는 “글로벌 AI 서비스 성장 기반을 닦고 다른 산업의 AI 전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빼어난 고객경험’이 기존 사업의 플랫폼화를 추진하는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며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적용한 조직을 올해 전사 50%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게임업체인 넷마블·코웨이의 방준혁 의장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과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네카오(네이버와 카카오)’는 별도 신년사·시무식 없이 올해 업무를 시작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e메일을 보냈다. 올해 첫 컴패니언 데이에서 사업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12월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카카오가 좀 더 사회에 기여하는 길을 찾아 나가겠다”고 썼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