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이커머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한국거래소(코스피) 상장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컬리는 4일 입장문을 내고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한국거래소 상장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상장 재추진 시점은 추후 안내할 방침이다.
컬리는 지난해 8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세계적인 유동성 악화에 CJ올리브영, 카카오모빌리티 등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계획을 미루면서 컬리 역시 상장 철회 가능성이 대두됐다. 컬리 측은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쳐가기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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