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열린 정기국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률이 70% 이하인 의원이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를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출석률 하위 1, 2위를 기록했다.
4일 참여연대 정치정보포털 ‘열려라 국회’를 통해 지난해 100일 동안 열린 정기국회 때 상임위 전체회의 출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국방위원회 12차례 회의 중 8번(결석 3번, 청가 5번) 불참했다. 33%의 출석률로 전체 의원 300명 중 최하위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불참) 사유는 당무”라며 “예컨대 최고위원회 회의가 있는 날 상임위가 일찍 시작하면 출석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그 다음으로 출석률이 낮은 의원은 정 위원장이다. 외교통상위원회 회의 11번 중 지난해 9월 22일 회의와 3번의 해외 국정감사 등 총 4번을 빠져 출석률이 64%였다. 정 위원장 측 관계자는 “9월 22일은 비대위 회의로 참석이 어려웠고 해외 국감도 비대위 업무로 못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 18번 중 6번을 불참해 출석률 67%에 그쳤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천준호 의원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도 각각 출석률이 68%, 69%였다.
상임위와 별도로 운영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만 따로 집계한 결과 예결위 출석률 70% 이하인 의원이 5명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윤재갑 의원은 11번의 예결위 회의 중 6번(결석 3번, 청가 3번) 불참해 45%의 출석률로 예결위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청가 3번은 코로나 확진”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 문진석 김영배 유동수 의원은 55%, 민주당 박영순 의원은 64%의 출석률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