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한 현직 경찰관이 1㎞가량 도주하다가 적발됐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한 경찰서 소속 A 경감은 전날 오후 9시 40분경 전북 익산시 평화동 한 도로에서 경찰관들이 음주 단속을 위해 정지 신호를 보냈지만 이를 무시하고 도주했다.
경찰관들은 A 경감의 SUV 차량을 1㎞가량 추격하다가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그를 적발했다. 당시 A 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0.142%였다
A 경감은 적발된 직후에도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고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한동안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감을 경찰서로 임의 동행해 기초 사실을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전북경찰청은 A 경감을 즉시 직위 해제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A 경감에 대한 형사 조사가 끝나면 감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음주운전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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