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모리카와-스폰 1R 공동선두
金, 이글 2개 등 1타차 맹추격
임성재는 버디 7개로 공동 5위에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주형(21·사진)이 새해 첫 대회 1라운드부터 2개의 이글을 잡아내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주형은 6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약 191억 원)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PGA투어 우승자나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참가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어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에서 김주형은 1라운드를 단독 4위로 마쳤다. 공동 1위 그룹의 욘 람(29·스페인), JJ 스폰(33·미국), 콜린 모리카와(26·미국)에게 한 타가 뒤졌다.
김주형은 이날 6번홀(파4)에서 106m 거리 세컨드 샷이 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을 기록했고, 15번홀(파5)에서도 세컨드 샷을 홀 바로 옆 90cm까지 붙이며 한 번 더 이글을 잡았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은 뒤 첫 출전한 대회 1라운드를 마친 김주형은 “굉장히 자랑스럽고 자신감이 넘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올해부터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팀 나이키’ 사단에 합류했다.
임성재(25)는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 이경훈(32)은 5언더파 68타로 공동 17위에 자리를 잡았다. 39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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