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새조개 축제’가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대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축제가 모처럼 재개돼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한껏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새조개는 홍성군 남당항과 천수만 일원에서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주로 잡힌다. 남해안에서 잡히는 새조개에 비해 살이 통통하고 큰 게 특징. 특히 미네랄과 플랑크톤이 풍부한 천수만에서 잡히는 새조개는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감칠맛이 뛰어나다. 다만 가격이 비싸 ‘귀족조개’라 불린다. 지난 몇 년 동안 잡히지 않다가 수산 당국과 어민들의 노력으로 다시 찾아왔다고 한다. 축제 기간 kg당 온라인 및 포장 판매는 7만 원, 식당에서 먹는 것은 8만 원(상차림 포함)이다.
축제 개막식은 14일 오후 남당항 축제공원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시작된다. 축제 기간에는 설 명절이 포함돼 있어 주말과 설 연휴에는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 대회, 새조개 까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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