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은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기장군은 ‘제3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군민 1인당 30만 원씩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4일 이전 기장군에 주민등록이 된 주민으로 17만8000여 명이다. 필요 예산 539억 원은 전액 군비로 충당한다. 군은 2020년 3월과 같은 해 12월 1·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당시 지급액은 1인당 10만 원이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재난 상황이 장기화된 데다 금리·물가 인상, 경기 침체 상황이 심각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일상 회복 등을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은 당초 2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군의회의 요청에 따라 10만 원이 증액됐다.
신청은 기장군 홈페이지(www.gijang.go.kr)와 현장방문(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을 통해 다음 달 받는다. 군은 접수창구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가구주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별 5부제를 적용한다. 실제 지급은 신청 후 2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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