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중국 금융 규제의 낙후성을 공개 비판한 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59)이 일본에 이어 태국에서 목격됐다.
알리바바가 소유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그가 농어업 공부를 위해 일본에서 태국으로 이동했다며 “태국의 바다새우 양식장을 찾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 머물 때부터 어업 및 참다랑어 양식을 공부했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및 식품업에 대한 관심을 넓혔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그가 방콕의 유명 식당 ‘쩨파이’, 무아이타이 훈련장 등을 방문한 사진이 속속 등장했다. 길거리 음식을 파는 이 식당은 2018년 미슐랭 가이드의 별 1개를 받아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수삔야 쭌수따 쩨파이 사장 또한 마윈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지난해 11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윈이 최근 6개월간 일본 도쿄에서 가족과 머물고 있으며 그가 수채화 그리기, 미술품 수집 등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은 7일 그의 지분 의결권이 53.5%에서 6.2%로 줄어 회사 지배권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마윈에 대한 중국 당국의 압박 강도가 여전함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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