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 지하철역 19곳에 안전도우미 10명씩 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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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20일까지 190명 모집
기간제 근로자… 출퇴근시간대 근무

서울교통공사가 출퇴근시간대 지하철역의 혼잡도를 낮추고 시민 안전을 관리하는 안전도우미를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한다.

공사는 “평일 오전 6시 반부터 오전 10시까지 역사에서 승객을 안내하며 안전사고 예방 업무를 할 ‘지하철 혼잡도 안전도우미’ 190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공공일자리 프로그램 ‘안심일자리’의 일환으로 채용되는 도우미들은 3월 2일부터 8월 22일까지 약 6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안전도우미들은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과 교대역 등 19개 역사에 10명씩 배치된다. 2인 1조로 근무하면서 지하철역 인파를 분산하고 환승 통로, 진입 계단 등의 안전 공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당은 하루 3시간 30분 근무 기준으로 3만4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안전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만 18세 이상 근로 능력이 있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생계급여 또는 실업급여 수급자 △월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75%(4인 가구 기준 384만1000원) 초과인 사람 △재산이 4억 원 초과인 사람 등은 지원할 수 없다. 모집 기간은 12일부터 20일까지다.

공사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진행한 뒤 2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업무 특성상 일정 수준의 체력이 필요한 만큼, 체력인증서를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체력인증은 국민체력100인증센터 홈페이지(nfa.kspo.or.kr)에서 예약 후 받을 수 있다.

공사는 올 상반기(1∼6월) 퇴근·저녁시간대 역사를 순찰하는 ‘지하철 취약시간 안전도우미’ 630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이태림 공사 영업계획처장은 “승객이 많은 출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도우미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며 “시민이 보다 안전하게 출근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혼잡 지하철역#안전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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