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경 승진자중 경찰대 출신 55→43%로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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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등 일반출신 32%로 2.5배 늘어

경찰청이 10일 발표한 총경 승진 인사에서 순경 등 일반 출신이 전체 승진자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예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반면 경찰대 출신 비율은 전체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장과 본청·시도경찰청 과장급에 해당하는 경찰 핵심 계급이다.

경찰청은 이날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일반 출신(경사 이하 입직자)을 32% 수준으로 확대 선발했다”며 경정 135명을 총경 계급으로 승진 내정한 인사를 발표했다. 하나의 직위에 복수 직급을 보임하는 ‘복수직급제’ 도입으로 올해 승진자는 지난해 87명보다 48명 늘었다.

그동안 승진자 중 경찰대 출신 비율은 과반을 유지해왔다. 지난해도 55.2%(48명)였지만 올해는 43%(58명)까지 떨어졌다. 반면 일반 출신 비율은 지난해 12.6%(11명)에서 31.8%(43명)로 2.5배가량으로 늘었다. 이 밖에 간부후보 출신은 24.4%(33명), 고시 출신은 0.7%(1명)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경무관 이상 경찰 고위직의 20%를 순경 등 일반 출신으로 채우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경찰 전체 정원의 3%에도 못 미치는 경찰대 출신이 고위직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현재 경찰 간부 구조를 개혁하겠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도 이번 인사부터 일반 출신 승진자 비율을 늘리며 윤석열 정부의 ‘경찰대 힘 빼기’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한편 순경 출신 승진자 중에는 김한곤 서초서 형사과장이 눈길을 끌었다. 30년간 수사 외길을 걸어온 김 과장은 1992년 입직해 주로 강력팀에 몸담으며 특진을 거듭해왔다. 김 과장을 비롯해 일선 경찰서 근무 중 승진자는 올해 22명으로 지난해보다 10명 늘었다.

인사
◇경찰청 <승진> ▽총경 △본청 장성윤 김민섭 이동규 김우석 홍용연 탁광오 정현철 박희규 전귀성 이용상 이성일 김종필 이병철 박재흥 김태영 조현진 박경서 최현아 박승훈 김상순 김용태 심명섭 최대근 김영수 △중앙경찰학교 박상년 △서울경찰청 김한곤 유토연 김근준 오미애 이동권 임창락 정해영 임은선 김희빈 윤상현 김희준 김학진 김종재 윤승구 강용준 배영찬 김운상 이현준 나인철 신행희 선승석 노광식 김기범 박창환 홍장득 박동성 김광철 신의철 최대중 신성훈 이주환 박진식 서상혁 이상엽 곽동주 조광현 △부산경찰청 성백섭 안해원 손영혁 오경용 박동석 이성철 권유현 김진우 △대구경찰청 김기태 안중만 한창석 안양수 문용호 정현욱 △인천경찰청 조아라 정종두 박제혁 박승준 이경민 △광주경찰청 전병현 양수근 △대전경찰청 박선미 김현정 김효수 △울산경찰청 김정진 오용석 △경기남부경찰청 빈준규 김재광 정준엽 송혜영 양광희 이영찬 이태욱 이승용 노경수 이종철 윤형철 △경기북부경찰청 임경호 강향희 한상구 △강원경찰청 이동석 김태경 김진수 정세윤 성준호 △충북경찰청 한동희 이현중 김성백 임정빈 △충남경찰청 노세호 △전북경찰청 정홍선 배상진 양정환 권현오 권춘석 △전남경찰청 이정호 박종호 김대원 △경북경찰청 박기석 금주현 김현수 △경남경찰청 곽동칠 이일상 이병태 홍승우 박병준 △제주경찰청 오태욱 김항년

#경찰청#총경 승진 인사#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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