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마트를 찾았다. 신년을 맞아 대대적인 반값 할인행사를 한다는 마트 현장은 혼란 그 자체였다. 마트 곳곳은 안내원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인파로 혼잡했고, 매장에서는 할인 품목을 서로 차지하겠다며 물건을 카트에 싹쓸이해 담는 이들이 적지 않아 눈살이 찌푸려졌다. 지난해 이태원의 혼란 속에서 우리 사회가 큰 아픔을 겪은 지 오래 지나지 않았다. 질서의식은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자신의 방심과 안일한 행동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새해 다짐으로 나는 생활 속 질서를 꼭 지키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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