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8.6% 코로나 항체 보유…10명 중 7명 감염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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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3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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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뉴스1
2023.1.11/뉴스1
우리 국민의 98.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깜깜이’ 감염자도 다수 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역학회 및 지역사회 관계기간과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차 조사 참여자 9945명 중 참여 희망자 752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7일~22일까지 진행됐다.

전체 항체양성률(자연감염 및 백신접종 포함)은 98.6%로 지난해 9월 발표된 1차 조사 결과(97.6%)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0.0%로 1차 조사 57.2%보다 12.8%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은 51.5%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과 18.5%포인트 격차를 보인다.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그만큼 존재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차 조사에서도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연령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세종, 강원, 부산, 경북, 서울, 제주, 대전의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전국 평균인 70.0%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방역당국은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각 개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항체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에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은 위중증 예방을 위해 백신 추가접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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