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0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오는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한 데 대해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긍정적 조치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일본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을 위해 순방 중인 인도 뉴델리에서 윤 대통령을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초청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간 일본 정부가 G7 회의에 한국을 초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기시다 총리가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7 정상회의는 오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히로시마에서 개최된다.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 자격으로 초청국을 정할 수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외에 브라질,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제도 등을 초청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방일 직전인 지난 15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안보, 경제·통상, 과학기술, 글로벌 과제 등으로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구축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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