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21일부터 동 ‧ 서 ‧ 남해 전(全) 해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을지문덕함, 서울함, 독도함 등 최신예 해군 함정을 비롯해 해상작전헬기 ‧ 해상초계기 등 항공기 20여 대가 참가한다.
동해와 서해에서는 해군 1함대와 2함대가 적(敵)의 다양한 기습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국지도발 대응훈련, 대잠수함전, 대함·대공 실사격 훈련 등을 실전처럼 실시한다. 3함대도 적(敵)의 후방 침투를 차단하고 주요항만을 보호하기 위한 실전적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해군은 21일 해상기동훈련 중 제2연평해전 교전 시간인 오전 10시 25분에 대함사격을 실시했고 천안함 피격 시간인 오후 9시 22분에는 대잠사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 Northern Limit Line)을 지키다 산화한 전우들의 영해사수 의지를 기리고 적(敵) 도발에 조건 반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해 해상기동훈련을 주관한 안상민(소장) 2함대사령관은 “서해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해군·해병대 전우 55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우리 장병들의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결전의지로 이어졌다”며 “평화를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완벽한 결전태세를 갖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군은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26일까지를 안보강조 기간으로 지정하고 결전태세 확립을 위한 전술토의 및 장병 특별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결의대회 및 사이버 추모관 운영 등을 통해 영해수호 의지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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