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2023 국기(國技)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를 열고 1만2263명이 태극 1장을 완벽히 시연했다. 2018년 4월 21일 8212명이 국회 잔디광장에서 태극 1장을 시연했던 종전 월드기네스레코드 단체 최다 시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행사에는 2만여 명의 태권도인이 참가했고 이 중 1만2533명이 시연에 도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만 5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 태권도인도 300명이 넘었다. 참가자들은 국기원과 월드기네스레코드 소속 심판관 25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0분가량 태극 1장 품새 시연에 여섯 차례 반복 도전해 새 기록을 만들었다. 같은 시간 해외에서도 국기원 회원 수련인 1만여 명이 각자 도장에서 태극 1장을 시연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 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2018년 3월 30일 국회를 통과한 지 5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당시 법안 통과로 태권도는 국내 스포츠 중 유일하게 국기의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국회의원으로 이 법안을 발의했던 이동섭 국기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위대한 태권도를 느껴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전 국민과 함께 가슴 벅찬 단체 시연을 보며 모두가 화합하고 하나 되는 잊지 못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국기원은 이날 행사를 지원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태권도 명예 8단증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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