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예술·디자인박물관인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앤앨버트(V&A) 박물관의 패션쇼에 한국 디자이너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알렉산더 맥퀸,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차지했던 자리다.
V&A 박물관은 최근 홈페이지에 V&A가 개최하는 패션쇼 시리즈 ‘패션 인 모션’의 다음 주인공이 한국계 디자이너 김민주라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다음 달 21일(현지 시간) 김민주가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상징하는 한국의 여신 ‘바리 설화’에서 영감을 받은 지난해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박물관은 이 패션쇼를 “우리 시대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대중들에게 아름다운 박물관을 배경으로 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무료 패션쇼”라고 소개했다. 1999년 시작돼 20여년간 장 폴 고티에, 요지 야마모토, 겐조, 에르뎀 등 세계적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이 무대를 거쳐갔다.
김민주 디자이너는 한국 삼성디자인교육원(SADI)과 세계 3대 패션학교로 꼽히는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H&M 디자인 어워드’ 첫 한국인 대상,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프라이즈’ 준결승 진출, 넷플릭스 ‘넥스트 인 패션’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MINJUKIM’(민주킴)을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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