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덴버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창단 후 첫 NBA 파이널로 가는 디딤돌을 잘 놓았다.
덴버는 17일 LA 레이커스와의 2022∼2023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결승 1차전 안방경기에서 132-126으로 승리를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덴버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안방경기 7연승을 달렸다. 덴버는 PO 1라운드 4승 1패, 2라운드 4승 2패로 시리즈를 통과했는데 안방에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덴버의 정규리그 82경기 전체 승률은 64.6%(53승 29패)인데 안방 승률은 82.9%(34승 7패)나 된다. 로키산맥 기슭에 자리를 잡은 덴버의 안방구장 볼아레나가 ‘방문팀 무덤’으로 불리는 이유다.
덴버는 ‘세르비아 특급’ 니콜라 요키치의 트리플 더블 활약을 앞세워 레이커스를 눌렀다. 211㎝의 센터인데도 어시스트 능력이 탁월해 ‘포인트 센터’로 불리는 요키치는 이날 34득점, 21리바운드, 14도움을 기록했다. 피닉스와의 PO 2라운드 3차전부터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도움을 이어갔다. 요키치는 세 번 던진 3점슛을 모두 림에 꽂는 등 야투 성공률 70.6%를 기록했다. PO에서 30점 이상을 넣으면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선수 중 야투 성공률 70%를 넘긴 건 요키치가 처음이다. 덴버는 요키치와 ‘원투 펀치’를 이루는 저말 머리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31점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NBA 통산 최다 우승(17회) 팀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40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레이커스는 리바운드 수에서 30-47로 크게 밀렸다. 두 팀의 2차전은 19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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