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3년 연속 ‘걷기실천율’ 서울시 자치구 1위, 전국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걷기실천율이란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구민의 비율을 말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지역사회건강통계에 따르면 노원구는 걷기실천율 69.6%로 역대 가장 높은 실천율을 보였다.
구는 2017년 조사에서 서울시 최하위(44.7%)를 기록한 후 2018년 ‘걷는 도시 노원’을 선포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0년부터 3년 연속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걷기실천율을 기록하며 건강 도시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구는 수락산, 불암산, 영축산, 초안산 4개의 산과 중랑천, 우이천, 당현천, 묵동천 4개의 하천이 맞닿아 있는 환경적 이점을 활용해 누구나 걷기 좋은, 걷고 싶은 환경을 만들었다. 현재까지 불암산 순환산책로 2.1㎞, 영축산 순환산책로 3.39㎞, 수락산 무장애숲길 1.74㎞를 조성했으며 초안산에 총 1.8㎞의 순환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초안산 순환산책로가 내년에 완공되면 지역 내 주요 산 4곳 모두에 순환산책로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더불어 구는 구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매회 다양한 테마의 걷기 챌린지를 개최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걷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걷기활동가를 양성해 올바르게 걷는 방법을 다양한 곳에서 지도하고 있다. 또한 주민주도형 걷기 동아리를 조직하고 지원하는 등 걷기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언제든지 참여 가능한 ‘힐링걷기’ 사업도 운영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신체활동 지침에 맞춰 동별로 하루 30분, 주당 150분 코스를 개발했다. 현재 △월계2동 △공릉1동 △하계1동 △중계2·3동 △상계1동 총 5개 동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하루 평균 약 20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신체 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시작한 ‘운동하러 노원가게’는 총 36종, 325개의 뉴스포츠 교구를 싣고 매주 월, 수, 금요일과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공원으로 찾아간다. 남녀노소가 사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빌려주고 사용 방법을 알려주면서 구민들이 걷고, 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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