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디어 클래식 예선 파4 17번홀
포트히터르가 친 티샷 그대로 쏙
22년만의 사건… 출전권은 못 따
올드리치 포트히터르(남아프리카공화국·사진)가 4일 미국 일리노이주 마일런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 예선 17번홀(파4)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티잉 구역에서 홀까지 거리는 345야드(약 315m)였다. PGA투어 주관 대회에서 파4홀 홀인원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1년 피닉스 오픈 때 앤드루 머기(미국)가 처음 성공한 뒤 포트히터르가 22년 만에 기록했다. 포트히터르의 홀인원은 예선에서 나와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18세인 포트히터르는 US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함께 세계 양대 아마추어 골프 대회인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 포트히터르는 “흥미롭고 이상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17번홀은 오른쪽으로 휜 코스라 그린이 보이지 않는다. 포트히터르는 티샷 뒤 볼이 홀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포트히터르는 “먼저 (그린이 보이는) 페어웨이로 나간 캐디가 팔을 흔들며 기뻐하길래 볼이 홀 가까이 붙은 줄 알았다”며 “캐디가 ‘홀 안으로 들어갔다’고 외쳤다. 정말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17번홀에서 3타를 줄인 포트히터르는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공동 2위 3명에게 1타 뒤진 공동 5위를 하며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존 디어 클래식 출전권은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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