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더쿠’는 한 가지 분야에 몰입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덕후’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자신이 가장 깊게 빠진 영역에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내고, 커뮤니티를 형성해 자신과 비슷한 덕후들을 모으고, 돈 이상의 가치를 찾아 헤매는 이들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면발이 당기는 날이 있다. 밥보다도 빵보다도 ‘면’이 좋다는 면 덕후들에게는 일상이겠지만 말이다. 특히 여름에는 조금 과장해서 이틀에 한번 꼴로 면 요리를 먹고 싶다. 날이 더울 때는 더우니까 시원한 냉면, 장마철에는 비가 오니까 뜨끈한 칼국수. 입맛이 없을 때도 새콤한 비빔국수 한 그릇이면 식욕이 되돌아오곤 한다. 노포 수집가 피그웨이브(기사 링크) 역시 이맘때면 면 노포 맛집을 꼭 찾는다고 한다. 번쩍번쩍한 맛집도 많지만 어쩐지 이렇게 ‘후루룩’ 면치기 하면서 먹는 음식은 노포가 제맛이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막국수부터 라면, 짜장면에 이르기까지 피그웨이브가 추천하는 요즘 방문하면 딱 좋을 면 요리 중심 노포 5선을 소개한다.
1999년부터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포장마차다. 튼실한 알들이 들어간 알탕에 라면 사리를 추가하면 기가 막힌다. 한 개로 모자라서 두 개는 필수로 추가해야 한다. 떡볶이나 다른 안주류를 먹을 때에 알탕에서 끓인 라면사리 살짝 건져서 면을 비벼 먹으면 끝장난다. 쩝쩝박사가 된 기분, 그 자체.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50길 28 영업시간 : 매일 14:00~04:30 가격 알탕 20,000원 라면사리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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