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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사회적 대화 재가동…부대표 4자 회의 정례화해서 노동 현안 논의하기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3-11-24 18:27
2023년 11월 24일 18시 27분
입력
2023-11-24 18:24
2023년 11월 24일 18시 24분
주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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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복귀를 선언한 지 11일 만에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다시 가동됐다.
24일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이날 오후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이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달 13일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뒤 처음으로 노사정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한국노총이 6월 7일 사회적 대화 불참을 선언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참석자들은 민감한 세부 현안 대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저출산 고령화 등 노동시장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가 중요하다는 기본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부대표자 회의를 매주 정례화해 사회적 대화를 위한 의제를 조율해나가기로 했다.
한 참석자는 “세부 각론을 이야기하다 보면 이견이 커서 어렵게 복원한 사회적 대화가 깨질 수 있으니 서로 공감대가 큰 부분부터 큰 틀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부대표끼리 매주 만나 어느 정도 의제를 조율한 뒤 이르면 다음 달 중순쯤 노사정 대표 4자 간담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노총회의에 참석 중이고, 손경식 경총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단에 동행하고 있어 대표 4명이 일정을 조율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동개혁 추진의 첫 걸음을 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모든 노동 현안을 사회적 대화로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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