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공영·부설주차장 43곳의 여성우선주차구역을 가족배려주차구역으로 전환한다고 4일 밝혔다. 가족배려주차구역은 이용 대상을 여성뿐만 아니라 어르신과 유아 등 이동이 불편한 이들로까지 확장한 것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올 7월 조례를 개정하고 가족배려주차장 조성 지침을 마련했다”며 “이에 따라 강남구도 조례를 개정하고 가족배려주차구역을 조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배려주차구역은 주차대수 30대 이상인 공공·민간 주차장에 설치되며 정산소, 출입구, 승강기에 가까운 곳, 폐쇄회로(CC)TV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곳 등에 우선 조성된다. 강남구는 공영·부설 주차장에 운영 중인 여성우선주차구역 904면을 내년 3월까지 가족배려주차구역으로 모두 전환할 방침이다.
조 구청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배려가 필요한 다양한 운전자와 동승객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이동하기 편하고 아이와 함께 다니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세심하게 정책을 세우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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